2. 민중시-후기자본주의 현실에 대한 시적대응
1990년대의 시문학에서는 박노해와 백무산으로 표상된 1980년대의 민중시가 지녔던 ‘시적 인식’과 ‘시적 진실’이, 더 이상 현실적 설득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1980년대의 민중시에서 보였던 노동해방.인간해방을 위한 ‘시적 혁명’의 전위성
대응 일환으로 창간된 문예지로부터 신인 배출
⑤ 신인들이 창조적 언어로 시단을 풍요롭게 함.
⑥ 다양한 사회 경향은, 그에 걸 맞는 다양한 시적 담론들을 생성
▶ 1990년대 시문학의 흐름
① 현실참여 계열의 시
② 여성시의 급부상
③ 생태시
④ 신서정시
⑤ 환상시
참지 못한 학생들이,
부딪히면서 갈등을 빚는데, 이것이 197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규정하게 된다. 따라서 시의 영역에 있어서도 인간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실천적인 저항운동과, 산업화에 따른 제반 모순에 대항하려는 미적 응전이 뒤따르게 된다. 즉 1970년대 시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두 가지 추세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시적대응을 다 할 수 없다 〃
는 한계를 제시하며 그동안 피와 땀으로 축적시켜놓은 민중시의 전통을 무색케 하고, 나아가 이제 민중시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를 구태의연한 시작(詩作)과 비평으로 간주 고명철, 『칼날 위에 서다』p,315, 실천문학사, 2005
하며 민중시를 비판하는 논의가
시적 관습에 대한 거부로 나타난다. 사물에 대한 도취 혹은 감정적 일치로서의 감정 이입이 낭만주의의 주요한 시학이라면 김수영은 그것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그의 시는 도취를 경계하고 시적 주체와 시적 대상 사이에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시적 대상에 대해 대결의식을 갖고 맞서는 것은 반